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 삼겹살

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 삼겹살

부산 온천장 맛집 추천 : 조은고기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맛집 리뷰이다. 흔하게 소개되는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이다. 그 현지인이 바로 “나” 글쓴이 이다. 지금 거주하는 지역이 부산 그중에도 금정구 온천동에 살고 있다. 이 곳은 부산에서도 온천이 유명한 곳이라서 대형 목욕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허심청이라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공중목욕탕이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관광지이다 보니 주변에 맛집도 제법 있다. 온천장 목욕탕 근처에는 유명한 곰장어 구이집들을 찾을 수 있다. 온천장 골목에는 곱창집, 그리고 50년 전통 칼국수집도 있다. 다음에 칼국집에 대한 리뷰도 할 예정이다.

 

 

오늘 내가 방문한 부산 온천장 맛집은 조은고기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는 삼겹살 맛집이다. 말 그대로 조은고기를 파는 가게이다. 이 지역으로 이사 와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저녁에 외식할 장소를 찾으며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이 조은고기집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냥 동네 삼겹살집에서 저렇게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 지나쳤었다.

 

그러다 삼겹살이 먹고 싶은 날 그때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갔었다. 처음 부산 맛집 조은고기를 찾아 간 날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삼겹살 가격이었다. 요즘 보통 1인분에 7,000원에서 비싼 곳은 10,000원 하는 곳도 있는데 조은고기는 생삼겹이 4,500원에 명품 삼겹살은 5,900원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을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대패삼겹살은 100그램에 2,900원밖에 안 한다. 물론 대패삼겹살은 2명이 가더라도 기본 4~5인분은 시켜야 한다. 이렇게 착한 가격에 맛도 일품이니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이 날 방문했을 때도 만석이라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마눌이 조은고기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제발 기다리는 손님이 없길 기도하며 갔었는데 다행히 빨리 앉을 수 있었다. 삼겹살 3인분에 대선소주 하나, 카스 하나 주문했다. 여기가 소주가 그렇게 맛있는 집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파무침, 양파절임이 각각 하나씩 나오고 김치, 마늘, 쌈장, 기름장, 무김치가 반찬 그릇 하나에 서빙된다. 그리고 상추랑 깻잎이 쌈으로 나온다. 이 모든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먹고 싶은 만큼 이용할 수 있다. 밑반찬 중에 가장 최고는 파무침이다. 마눌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고 가면 꼭 두 번씩 달라고 해서 먹는다. 파무침은 해놓은 게 나오는 게 아니라 주문하면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서 내어준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향긋한 파향이 제대로 고기 맛을 살려준다.

 

 

 

이렇게 밑반찬 구경하다 보면 술이 나온다. 자 이 소주의 자태를 보라. 제대로 차갑디 차갑게 냉장 숙성된 소주가 나온다. 눈으로만 봐도 속이 시원하다. 저 차가운 소주에 시원한 맥주를 타서 한 잔 말아먹으면 그 맛이 예술이다. 이제 마눌도 남편한테 배운 제조법으로 제법 그럴듯하게 탈줄 안다. 기특하군…

 

이렇게 속을 달래줄 소맥을 열심히 제조하다 보면 고기가 나온다. 고기의 기본 세팅은 고구마와 버섯을 살포시 고기 위에 얹어 나온다. 고기는 속까지 잘 익을 수 있게 칼집을 내서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칼집 낸 삼겹살을 좋아한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양옆으로는 버섯과 고구마를 깔아준다. 그리고 김치, 마늘도 살포시 불판 위에 올려준다. 고기를 통으로 앞 뒤로 노릇노릇할 정도까지 구워지면 칼집을 따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불을 살짝 낮추고 이제 앞뒤로 조금씩 돌려주면 금방 먹기 좋게 구워진다.

 

 

 

 

먹기 좋게 구워진 고기를 상추에 깻잎, 파채를 깔고 고기와 양파절임을 살짝 얹어준다음 입이 터져라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최고다. 그리고는 마눌이 말아놓은 소맥을 한 모금 넘기면 술이 술술~넘어간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맛있는 파무침을 고기와 양껏 싸서 먹는 걸 좋아한다. 조은고기집은 파채가 워낙 맛있어서 이 방법으로 고기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렇게 고기 한점, 술 한잔, 고기 두 점, 술 두 잔을 먹다 보니 이제 식사시간이 온다. 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은 고기만큼 식사도 맛있다. 특히, 김치찌개와 차돌 된장찌개가 추천 메뉴인데 우리는 차돌 된장찌개를 시켰다. 다른 삼겹살집에는 식사로 먹는 된장찌개는 2,000원 정도 하는데 조은고기는 5,000원이다.

 

 

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 메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먹어본다면 “아~돈값하는구나” 할 것이다. 찌개를 시키면서 당신은 분명 소주 한 병을 더 시킬 것이다~. 나도 그렇게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고 마눌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미처 된장찌개 사진을 못 찍었다. 맛집 포스팅할때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게 음식에 정신 팔려서 사진을 못 찍는 경우가 있는데 딱 이랬다.

 

 

 

이제 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에 대한 가게 정보를 살펴보자. 가게 주소는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25번길 31 1층이고 영업시간은 15시에 오픈 새벽 1시에 마감한다. 일요일이 정기휴무이다. 얼마나 장사가 잘되면 일요일을 쉬는 자신감 보소. 전화번호는 051-555-9245이다. 시장 근처에 위치해있어 주차는 알아서 주변 유료주차장에 하면 된다. 삼겹살이 땡기는날에 한번 찾아가 맛볼만한 부산의 맛집으로 추천한다. 부산 온천장 맛집 조은고기 사장님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