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오늘 저녁 메뉴였던 부산 연산동 맛집 "그남자 그연어"이다. 우리집 바로 앞에 오픈한 연어 전문 식당이다. 코로나 19로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에 정말 힘들게 오픈한 가게라 내부 공사할때 조금은 안쓰럽게 지켜보던 식당이었다. 오픈하면 꼭 한 번 들러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딱 좋은 기회로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 연산동에는 맛집이 정말 많은데, 그 이유는 부산 시청, 경찰청, 연제구청, 보건소, 부산 선거관리 위원회 등 관공서 밀집 지역이라 직장인 및 시민들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관공서 주변이라 맛집들의 위생상태도 꽤 좋은 편이라 생각된다. (공무원들이 와서 먹으니깐 신경쓰이겠지?!) 이사온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주변 맛집을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천천히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맛보고 후기를 남겨볼 생각이다.
오늘 연산동 맛집 그남자 그연어에서 주문한 메뉴는 반반초밥이다.
나갔다 집에 오는길에 와이프랑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김치찌개로 정했는데, 아침에 했던 밥이 많이 남지 않아서 김밥이나 한 줄 사갈까 했었다. 그러던 중 새로 오픈한 연어전문점 그남자 그연어가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포털 사이트에도 이미 등록되어 있어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다음 포털사이트는 아직 등록이 안된거 같다. 네이버 검색하면 나옴)
이것저것 고르던 중 간단하게 광어초밥 5개, 연어초밥 5개 총 10개로 구성된 반반초밥 메뉴가 있어 선택하게 되었다. 대략 메뉴를 살펴보니 연어사시미를 기본으로 해서 광어사시미와 연어,광어를 이용한 초밥류와 유부초밥, 우동, 메밀면 등 일식류로 구성되어 있었다. 배달의 민족으로도 이용할 수 있었다.
가게에 들어서니 아직 저녁시간 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소심한 성격탓에 가게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어차피 포장해서 갈거라 나중에 집에서 음식 사진을 많이 찍자는 생각에 간단하게 가게 풍경과 메뉴판 정도만 찍어왔다.
메뉴는 크게 안주류와 식사류로 구분되어 있다.
안주류 주메뉴는 연어사시미, 광어사시미가 있고 알탕이나 물회처럼 간단한 일식 안주들이 있다. 식사류는 초밥과 정식메뉴가 메인이고 세트메뉴와 서브메뉴로 우동 등의 면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대는 내가 주문한 반반초밥을 비롯해 연어초밥, 광어초밥이 10개에 12,000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알맞은 가격이라고 생각되었다. 메뉴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 가게 분위기를 살펴봤을때 전통일식 식당이 아닌 깔끔한 식당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문과 동시에 초밥을 만드셔서 그런지 음식을 받기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배달전화도 오고 포장된 음식을 받으러 오는 오토바이 배달기사님도 꽤 있었다. 아직 오픈한지 한 달도 안된것 같은데 제법 배달 손님이 많았다.
집에와서 배달된 음식을 펼쳐보니 구성이 깔끔했다. 수저는 필요없다고 받아오지 않았다. 포장도 누가봐도 안에 물고기 있다 라고 표시되어 있는 귀여운 종이백에 담아주셨다. 구성은 초밥 10개, 된장국, 샐러드, 간장소스, 생강절임, 고추장아찌, 랏쿄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초밥위에는 작은 아이스팩도 올려져 있었다.
포장된 음식을 열어보니 그남자 그연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초밥의 밥에 있었다.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중에 비트의 효능이라고 적어놓은 종이를 봤는데, 왜 이걸 여기 붙여놨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초밥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밥이 붉은 색이었다.
아마도 비트물을 이용해서 밥을 지었나 보다. 초밥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트 초밥만큼 작지도 않았다. 가깝다면 마트 초밥의 크기에 가깝지만, 회 크기는 훨씬 큼직하게 덮혀 있다.
저녁상을 차리고 초밥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와이프가 연어 3개, 광어 2개 나는 그 반대로 먹었다. 와이프가 연어초밥을 먹고는 "와~ 녹네 녹아!"라며 감탄을 했다. 자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맛있다며 좋은 부위로 하는가보다 라며 굉장히 맛있어 했다. 특히 연어초밥 위에 얹혀있는 정체모를 아이들 때문인가 싶어하며 만족해 했다.
광어초밥은 그냥 맛있었다. 딱 맛있는 초밥 맛이다. 그리고 연어초밥은 와이프의 말대로 입에 넣으니 연어살이 녹듯이 입안에서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부드러워 크게 씹히는 맛이 없었다. 느끼한 맛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초밥 한 끼였다.
맛만 보느라 1인분만 포장했더니 와이프는 역시 아쉬워했다. 다음기회에 가게에서 사시미에 소주 한 잔 하자는 위로하며 저녁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가게 이름 답게 연어는 맛있었다. 23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저녁겸해서 한 잔 할때 괜찮은 식당이 아닐까 싶다. 연산동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용해보면 좋을 듯 하다.
다음 포털에는 아직 상호등록이 되어있지 않다. 대략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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