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에 이사하고 가장 많이 찾은 맛집이자 술집인 이츠모리 이자카야를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네요. 매번 오늘 방문했을때는 꼭 사진을 많이 찍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실상은 맛있는 음식과 소맥 한 잔 들어가면 사진은 뒷전이라서 제대로 포스팅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어놔서 몇장 건졌네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가게 내부는 찍을 수가 없었어요. 그나마 찍은 맛있는 음식들로 방문 후기 및 연산동 맛집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연산동 맛집 이츠모리를 구경 가보시죠.
연산동은 연산로터리를 중심으로 부산시청, 부산 경찰청 등 여러 관공서 뿐만 아니라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많이 위치해있어 맛집, 술집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다니면서 먹고 마셔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그 중에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 최악의 위치에도 저녁이 되면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연산동 맛집 이츠모리는 맛만 있으면 달동네라도 온다는 맛집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요. 가게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츠모리는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애국심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죠~ 메뉴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노재팬 운동에 동참하고 계시네요. 괜히 일본의 심술때문에 죄없는 우리 자영업 사장님들만 힘들어 지니 안타깝네요.
저희는 금요일에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이 날이 저희 부부의 월급날이자 둘만의 회식날이거든요.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던 중 소맥한잔 하고픈데 어울리는 안주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바로 이츠모리를 생각하게 됐었던 거죠~ 이 날은 퇴근하고 7시 40분 정도 방문했는데 역시 테이블 자리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바 자리에 앉았는데 사실 바 자리가 사장님하고 눈맞춤 할 수 있어서 서비스 안주가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니깐 딱히 불편한거는 없었어요. 지난번 방문때도 같은 자리에 앉았었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었기에 그저 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앉아서 주문 했습니다.
그럼 이츠모리 메뉴를 구경해볼까요. 나머지 메뉴판 사진은 밑에 한번에 올릴께요. 저희는 숙성사시미 메뉴에 있는 사시미 모리 아와세(제철 모듬 사시미)를 주문했어요. S사이즈는 35,000원 / M사이즈는 55,000원이에요. 저희는 네 번째 방문이었는데 항상 기본은 사시미 모리 아와세를 주문했고, 어른들 모시고 갔을때는 새우튀김이랑 나가사키 짬뽕탕을 시켰었는데 사실 술을 많이 마셔 정확한 맛은 기억안나지만 맛있다고 말했던 기억은 나네요~
어쨋든 저희는 이츠모리의 대표 메뉴인 사시미 모리 아와세와 소주 1병, 맥주 1병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손님이 많아서 사시미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씀드리고 밑반찬들을 받았습니다. 이츠모리가 또 밑반찬이 엄청 맛있거든요.
깔끔하게 세가지가 나오는데 정말 이 중 어느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찬만 한 번씩 꼭 리필을 해서 먹거든요. 특히, 이 날은 사시미가 좀 늦게 나와서 밑반찬만으로 소맥을 두 잔씩이나 말아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맛있는 밑반찬 먹으면서 기다리는 재미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3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사장님의 귀신같은 솜씨로 생각보다 사시미가 빨리 나왔어요. 구경 한 번 하시죠~
사진만 봐도 다시 달려가고 싶네요. 어찌나 먹음직스럽고 고급지게 나오는지. 색감도 너무 좋고 싱싱해 보여서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특히 저 구석에 박혀있는 씻은 신김치는 리필은 기본입니다. 매번 갈때마다 와이프가 회이름을 물어보지만 제가 아는건 이건 참지, 이건 연어 나머지는 물고기라고 얘기해줍니다. 맛만 있으면 되지 물고기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그리고 멍게도 비린내 전혀 나지 않고 초장에 찍어 먹으면 싱그러운 바다향이 몰아칩니다.
이번에 핸드폰은 갤럭시 S10으로 갈아탔는데. 사진이 기가 막히게 나오네요. 당장 이츠모리로 뛰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회가 탱글탱글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그리고 위쪽 구석에 박혀있는 새우장도 맛이 괜찮습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딱 술안주로 좋은 맛입니다. 와이프가 하나 가져와서 까서 저를 주는줄 알았는데, 자기 입으로 쏙 넣더니 역시 맛있다며 얘기하더라구요. 속으로 좀 섭섭했지만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 읽을때면 알겠죠?!
요즘은 역시 테라가 대세~
와사비는 역시 생와사비를 주세요. 간장에 잘 풀어서 먹어야지 잘못했다가는 술 취해서 우는 진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우장 옆에 숨어있는 전복도 꼬들꼬들하니 맛있죠. 얼마전에 전복 버터구이를 해 먹었는데 전복 손질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전복맛이야 다 아는 맛이니깐 더 이상 보태지는 않을께요. 아시죠?! 소주를 부르는 맛.
회를 이쁘게 펼치고 안에 신김치를 살짝 감싸서 간장 와사비 장에 퐁당찍어 한 젓가락 준비한 뒤에 소맥 한잔 들이킨 다음에 살짝 입에 넣으면~ 그 맛은 정말... 또 술을 부르는 맛이네요.
음식 사진을 이렇게 먹기 시작할때 찍어놓고 더 이상 찍은게 없네요. 한 절반정도 먹었을때 사장님이 음식이 늦게 나와 미안하다며 생선조림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생선이름까지는 모르겠지만, 무와 함께 달짝하게 조린 맛있는 생선조림이었어요. 와이프가 특히 생선조림을 좋아해서 혼자 다 먹은 기억이 나네요.. 저는 몇 젓가락 못 먹었던 기억이...
이제 방문할 분들을 위해 메뉴판 사진 몇 장 더 보여드릴께요.
아 참 그리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미리 예약 방문하시면 맛난 고로케를 서비스로 주신답니다. 저는 먹어본 적 없지만 다른 후기보니깐 소개해 놨더라구요. 참고로 금토일은 네이버 예약이 안됩니다.
연산동 맛집 이츠모리 후기를 마치면서 위치정보 알려드릴께요. 후기가 마음에 드셨다면 꼭 한 번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위치 : 부산 연제구 연제로8번길 78
전화번호 : 051-715-0712
영업시간 : 17:00 - 02:00
휴무일 : 일요일 (후기를 쓰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일요일이 휴무였네요. 일요일은 방문한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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