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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Information

[ 코인 셀프 빨래방 ] 단돈 만원으로 뽀송뽀송하게 세탁하기

내일 2박 3일 교육을 가야해서 옷을 챙기는데… 이런.. 옷들이 다 빨래 바구니에 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코인 셀프 빨래방으로 출동~!

 

저녁을 먹고 마눌님과 함께 코인 셀프 빨래방을 찾았다. 신혼 초기에는 빨래하기 귀찮거나 건조기에 말린 뽀송뽀송 수건의 감촉이 좋아서 가끔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돈이 아까워 뜸했다. 하지만, 오늘은 2박 3일 내내 같은 옷만 입고 있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코인 셀프 빨래방을 찾았다.

 

여기가 바로 우리동네 코인 셀프 빨래방이다. 세탁기 3대, 건조기 4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도착하면, 500원 동전을 이빠이 바꿔야 한다. 바로 여기서~

만원을 넣으면 500원 동전들이 우수수수~~ 떨어진다. 

혹시나 500원이 하나 더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하지만 그럴일은 결코 없다..

자~ 두둑히 500원 동전을 들고 세탁기로 가보자

 

여기 보이는 세탁바구니에 세탁물을 넣고 세탁기안에 휙휙~ 던져 넣자 

(아! 던져넣기 전에 세탁기 안쪽 체크하는거 잊지말자. 혹시 누군가 가져가지 않은 빨래나 이물질이 있을 수도 있으니깐)

 

이렇게 세탁물을 다 넣고 난 후 문을 닫고 세탁을 어떻게 할건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헹굼을 한 번 더 한다. 그냥 기분삼아 좀 더 깨끗하겠지 싶어서 그렇다.

중간에 보이는 추가 헹굼을 누르고 동전을 넣는다. 기본 4,500원에 추가 헹굼은 +500원이어서 총 5,000원을 넣었다.

동전이 맞게 다 들어가면 빨래가 자동시작된다. 그러면서 소요시간 34분이 뜬다. 이렇게 돌려놓고 우리는 동네 한바퀴 돌러 나갔다.


다 돌고 돌아오니 5분이 똭 남았다.

세탁기에서 빨래가 끝나면 그 다음 코스인 건조기 순서다. 건조기에 넣기 전에 꼭 챙겨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요~~ 섬유유연제 되시겠다. (일명 피죤~)

 

동전 교환기에 500원에 두 장 넣어서 판매한다. 요걸 건조기에 빨래와 같이 넣으면~ 샤랄라한 향이 나니깐 꼭 챙겨서 넣어야 한다. 500원 투자 가치가 분명 있을 것이다.

 

요렇게 툭툭 무심한듯 집어 넣어놓고 건조기를 돌려준다. 우리가 사용한건 대형 건조기다.

 

건조기는 4,000원에 35분 작동하며 대형, 특대형 건조기에 따라 500원 추가하면 5분, 4분 연장할 수 있다. 단, 건조기 가동이 끝나기 전에 동전을 넣어야 연장됨을 꼭 기억해야 한다.


아, 그리고 혹시 중간에 건조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건조기 문을 잡고 그냥 열면된다. 그러면 건조기 작동이 자동을 멈춘다. 그러니 너무 과한 건조가 걱정된다면 중간마다 문을 열어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건조가 끝나면 뽀송뽀송한 호텔 수건을 만날 수 있다. 이래서 아줌마들이 건조기~건조기 하는구나 싶다. 빨래와 건조를 다 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드는 것 같다. 혹시 여행을 갔다 왔거나 아니면 귀차니즘때문에 빨래가 가득 쌓여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이라면 단돈 만원에 뽀송뽀송한 옷을 만날 수 있는 코인 셀프 빨래방을 강추한다.

 

빨래방 안에 붙은 안내문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