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가 다가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우리 어디로 이사 가야되지??' 였다.
정말 수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본가에 가까이 가야하나?'
'처가에 가까이 가야하나?'
'아이가 태어나면 집이 너무 좁으면 안되겠지?'
'환기는 무조건 되야하는데..'
'대출은 최대한 안했으면 좋겠는데..'
마음만 먹으면 백가지는 거뜬히 적을 수 있을거 같다.
이런저런 생각끝에 가장 기본적인 수칙을 몇가지 정했다.
첫째. 지하철 1호선 라인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
둘째. 처갓집(연산동) 가까운 곳
셋째. 집값은 3억이하 (하...이건 지금 완전 오버된 상태다...)
지도에서 표시하면 이정도쯤..
빨강색이 본가, 파란색이 처가 그리고 형광색이 지하철 1호선 라인
처음에 집을 알아봐야겠다 생각할때가 6월쯤이었는데 그때는 의욕적으로 1호선 라인에 있는 모든 아파트들을 엑셀표로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며칠 해본 뒤 생각이 바꼈다. 이유는 아파트가....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무수한 아파트 중 우리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아파트는 너무도 적었다.ㅠㅠ
최소한 20년은 되었거나, 평수가 작거나, 교통이 불편하거나, 너무 오르막이거나...이거나...이거나...
주변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댓글이나 블로그도 찾아본 결과 한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일단 부동산에 가보자!
사실 부동산에 들어가기가 참...부담스러웠다. 당장에 집을 살것도 아닌데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어색하고
또 부동산에 대해서 너무 모르기때문에 혹시 바보 취급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ㅎㅎ
그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동안 가내 수공업으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안락동이라는 후보지를 정하고 근처 부동산에 무작정 찾아갔다.
역시, 왜 사람들이 일단 부동산을 가봐라고 했는지 첫집을 들어갔다 나온 후 실감했다. 뭔가... 정수리에 숨겨왔던 부동산의 눈이 뜨이는 기분이랄까... 이제는 제법 부동산을 다니며 큰 부담없이 상담도 하고 집도 구경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떤 부동산은 살짝 부담스럽긴 하다. 예를 들면 내가 생각하는게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사장님 그렇게 생각하지면 후회하십니다. 제 말 믿어보세요~"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좀 피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반면, 정말 집 살생각 1도 없는데 마치 자식들 집 봐주는것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아무튼, 집을 사야할 경우라면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직방 다 때려치우고 일단 생각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을 방문하길 바란다. 그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 여러 부동산을 다녀볼것을 권한다.
다음글은 우리가 고민한 결과 끝에 현시점에서 여기다 싶은곳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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