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 김치! 그만큼 김치를 이용한 많은 요리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김치볶음밥은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지난 주말에 만들어 먹었던 김치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소개할까 싶다. 최근에 굴소스를 사서 굴소스를 이용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기존에 간장과 설탕 등으로만 간을 첨가했던 것에 굴소스를 사용해보니 보다 진한 맛과 풍미가 느껴졌다. 정말 김치볶음밥 맛집에서 먹어보던 그런 비슷한 맛이 났다. 와이프도 대만족 하여 굉장히 칭찬했던 요리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그럼 이제부터 김치볶음밥 맛있게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소개할 테니 한 번 믿고 따라 해 보길 권한다.
우선 준비물을 살펴보자.
[ 준비물 ]
식은밥 (꼭 식은 밥일 필요는 없지만 따뜻한 갓 지은 밥으로 볶음밥 하기 아까우니깐, 이번에는 2인분 기준으로 했다.)
김치 (한 공기양 정도)
스팸 (김치양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게, 작은 사이즈 하나 정도면 충분함)
대파 (1/2대 정도 사용했다)
설탕 (2스푼)
참기름 (1스푼)
굴소스 (1스푼)
간장 (1스푼)
고추가루 (1스푼)
우선 파를 1/2 정도 양을 총총 썰어준다. 볶음밥에 들어갈 거기 때문에 조금 작은 사이즈로 썰어준다.
개인적으로 파욕심이 있어서 파는 항상 최대치로 준비한다. 이번 대파는 제법 굵어서 반으로 갈라준 다음에 썰어줬다.
스팸을 준비한다. 스팸은 가지런히 깍뚝썰기를 해준다. 스팸이 없다면 냉동실에 있는 대패 삼겹을 잘라서 사용해줘도 좋다.
와이프는 씹히는 맛이 있도록 굵게 썰어라고 했지만, 난 굵은 것보다는 작은걸 좋아하니깐 내 취향껏 썰었다.
스팸을 썰다보니 양이 제법 많아서 2/3 정도 사용했다.
김치는 약간 신김치를 사용했다. 김치를 워낙 좋아해서 본가에서 한 통, 처가에서 한 통 이렇게 두 통씩 매번 얻어먹는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볶음 등 김치가 들어가는 음식을 몇 번 해 먹으면 금세 다 먹고 또 얻어오곤 한다.
김치의 양은 밥 한 공기정도면 적당하다. 굳이 도마 위에서 칼로 썰 필요 없이 그릇에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이러면 재료가 다 준비됐다. 이제부터는 프라이팬에 넣고 달달 볶기만 하면 된다. 파 기름을 내야 되기 때문에 식욕유를 제법 듬뿍 넣어준다.
그리고 파 투하~ 파기름 낼 때 올라오는 파향을 정말 사랑한다.
어느 정도 파 기름이 나오면 이제 스팸을 넣어준다. 스팸도 충분히 구워져야 한다.
파와 스팸이 어느정도 구워졌으면 이제 주인공인 김치 등장이다. 김치도 충분히 익혀줘야 한다. 김치는 구우면 구울수록 맛있는 정말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는 신기한 음식임을 새삼 느낀다.
이대로 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없지만.. 오늘의 주체는 김치볶음밥이니 이제 두 번째 주인공인 찬밥을 넣어준다.
식은 밥은 아무래도 밥이 많이 뭉쳐져 있어 주걱으로 잘 풀어줘야 한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손아귀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위해서 열심히 휙휙 저어가며 풀어줘야 한다.
밥이 어느정도 풀어졌다면 이제는 소스들의 시간이다. 간장, 굴소스, 설탕, 참기름이 제 역할을 할 시간이다.
소스 비율은 간장 1, 굴소스 1, 참기름 1, 고춧가루 1, 설탕 2이다. 설탕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간장부터 1 스푼 넣어준다. 이번에 팬을 작은걸 해서 밥 위에 바로 부었는데 보다 풍미를 올리기 위해서는 밥을 살짝 옆으로 옮기고 팬의 빈부분에 간장을 올려주어 살짝 끓여준 뒤 밥과 섞어주면 더욱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다음은 굴소스 1 스푼을 넣어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김치볶음밥에 굴소스를 넣어봤는데 이제부터는 굴소스없이는 김치볶음밥을 만들면 안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굴소스, 굴소스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고춧가루 1 스푼을 넣어준다. 색깔도 내면서 살짝 매콤한 맛을 더해주기 위함이다.
설탕 2스푼을 넣어준다. 이 정도로 김치볶음밥이 달달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너무 걱정된다면 1스푼만 넣어도 무방하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 스푼으로 고소한 맛을 확 끌어올려준다.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숟가락이 너무 지저분해서 좀 부끄럽다... 어차피 집에서 한다면 다 이렇게 하는 거니 다들 이해해 주시리라~
이렇게 모든 재료를 다 넣은 다음에 김치볶음밥에 수분기가 어느정도 날아갈 때까지 열심히 볶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옆 가스레인지에서는 계란을 얼른 만들어야 한다. 계란 후라이는 노른자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김치볶음밥 위에 얹은 다음에 노른자를 살짝 터뜨려서 같이 비벼먹는 맛이 또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 이렇게 만든 김치볶음밥을 이제 이쁘게 담은 후에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와이프와 아무 반찬없이 맥주 한잔에 연신 맛있다며 금세 먹어치웠다~ 주말을 김치볶음밥과 함께 마감하며 배 부르게 잘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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