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연산동 부산댁

한 달에 한 번 월급날에 맞춰서 부부 회식의 날이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조금 늦었지만 불금에 맞춰서 삼겹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 차를 타고 오면서 핫해 보이는 식당을 봤거든요.

 

"부산 맛집 연산동 부산댁"이 바로 그 곳입니다.

 

 

부산댁 외부 모습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 8시 정도였습니다.

 

 

부산 맛집 부산댁

 

식당 앞에는 소금구이 입간판이 불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역시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은 소금구이죠.

 

 

 

 

 

 

 

 

언뜻 멀리서 부산댁을 보면 카페라고 오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식당 외관에 따듯한 주황색 조명으로 세련되게 꾸며놨네요.

 

 

 

 

비법 전수는 체인점 문의겠죠?!

 

먹어본 입장에서 봤을 때 분명히 비법이 있어 보였습니다.

 

 

 

부산댁의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청도 한재미나리를 주문해서 드신 분이 많더라고요.

 

저희는 혹시 다 못 먹을까 봐 이번에는 주문 안 했습니다.

 

다음에 누군가 같이 오게 되면 꼭 시켜서 먹어볼까 합니다.

 

 

 

식당에 들어오면 이 신기한 것이 보입니다.

 

고깃집 안에 이런 요상스러운 물건은 처음 봅니다.

 

 

 

 

바로 이것은 고기 굽는 판입니다.

 

부산 맛집 부산댁의 특징은 고기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이 곳에서 맛있게 구워

 

판에 담아 그대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입니다.

 

 

 

저 직원분 팔뚝의 미칠듯한 잔근육 보이시죠!

 

저기서 고기를 맛있게 굽고 잘라서 준비해주신답니다.

 

테이블에서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 정도 보면 될 거 같습니다.

 

 

 

 

 

통돼지고기가 숙성실에서 맛있게 숙성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벽돌벽에 옛날 그림 액자들이 걸려있어서

 

레트로 한 멋을 풍기고 있습니다.

 

 

이제 메뉴를 알아보겠습니다.

 

[ 고기 메뉴 ]

ㆍ모듬 한판 小 - 36,000원 (삼겹살, 목살 500g)

ㆍ모듬 한판 大 - 62,000원 (삼겹살, 목살, 항정살 900g)

ㆍ추가 모듬반판 - 21,000원 (300g)

ㆍ추가 항정살 - 16,000원 (200g)

 

[ 식사 메뉴 ]

ㆍ된장국수 - 5,000원

ㆍ돼지김치찌개 - 5,000원

ㆍ차돌된장찌개 - 4,000원

ㆍ부산밀면 - 5,000원

ㆍ비빔밀면 - 5,500원

ㆍ콩나물밥 - 2,000원

ㆍ공깃밥 - 1,000원

 

 

 

 

 

 

 

 

 

 

고기 메뉴가 좀 특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삼겹살, 목살 고기 부위별로 인분만큼 주문하는데

 

모듬 한판이라는 이름으로 삼겹살,목살,항정살을 알맞게 준비해 주십니다.

 

저희는 모듬 한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기본 반찬이 이렇게 깔립니다.

 

씻은 김치, 삶은 양배추, 파김치, 양파절임, 동치미가 나오더라고요.

 

반찬이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무절임에 귀엽게 레몬 조각이 올라가 있네요.

 

 

 

 

양파절임에도 귀여운 레몬 조각이.

 

 

 

 

얼마 전 내과에 다녀왔던 터라 오늘은 폭탄주는 피하고

 

깔끔하게 대선 1병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먼저 나온 뒤 파절임이랑 된장찌개 나옵니다.

 

부산댁에서는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일반 고깃집 된장찌개라고 하기보다는 약간 청국장 향이 나는

 

구수한 된장찌개였습니다. 와이프가 다 먹었습니다....

 

파절임도 콩나물이 들어가고 양념도 새콤달콤해서 한 번 리필했답니다.

 

 

 

 

이렇게 완성된 기본 반찬 한상입니다.

 

 

 

 

숯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곧 고기가 들어온다는 신호겠죠.

 

짠!

 

 

 

모듬 한판이 나왔습니다.

 

직원분이 고기와 마늘을 불판 위에 자리 잡아 주시고

 

구운 고추를 하나 잘라서 고기 젓갈 양념장에 넣어주시고

 

나머지 하나도 가위로 잘라서 불판 위에 올려주십니다.

 

 

 

 

 

 

청양고추가 구워서 나오는 경우는 처음 접했는데

 

약간 매운 고추라서 쌈에 넣어먹거나

 

고기랑 싸서 먹으니깐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정말 괜찮았어요.

 

 

 

 

고기 빛깔이 예술이죠!

 

이제 먹는 것만 남았습니다.

 

기본 반찬 중에 쌈 거리가 많아서 하나씩 싸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기 굽기 전문가가 직접 구워주니 진짜 딱 알맞게 구워져서 나옵니다.

 

지금 봐도 먹음직스럽네요.

 

 

 

 

 

 

깻잎 + 파절임 + 구운 김치 + 파김치 + 고기 = 진리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두 명이서 먹기에는 배가 제법 불러서 밀면 하나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물?비빔?물?비빔?물?비빔?

 

 

 

 

 

 

역시 삼겹살에는 비빔이죠.

 

 

 

 

 

 

비빔밀면의 맛은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부산댁이 고깃집이지 밀면집은 아니잖아요!

 

밀면까지 클리어한 후 터질 것 같은 배를 움켜잡고 집에까지 걸어갔습니다.

 

 

[ 방문 후기 ]

ㆍ 삼겹살, 목살 모두 육즙 가득, 쫄깃쫄깃 고기의 질과 맛은 만족이었습니다.

ㆍ 기본 찬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맛도 기본 이상이었습니다.

ㆍ 씻은 김치가 나와서 불판이 지저분해지지도 않고 구운 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ㆍ 꽤 맛있는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ㆍ 고기 굽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았습니다.

ㆍ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서빙도 빨라서 좋았습니다.

ㆍ 처음 먹어보는 구운 청양고추도 좋았습니다.

ㆍ 옆 테이블이 가까이 있어 옆사람 이야기 소리가 크게 들리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부산 맛집 부산댁이었습니다.

 

조만간 가까이 사시는 장인 장모님 모시고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연산동에 오실 일 있으면 저녁 메뉴로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식당 정보 ]

ㆍ위치 : 부산 연제구 쌍미천로 144

ㆍ전화번호 : 051-853-9293

ㆍ영업시간 : 매일 17:00 - 24:00

ㆍ참고 : 서면 본점, 연산동 직영점 운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